“숨어있던 고수들을 발탁해 국내 3대 기획사가 심사하고, 진정성 있는 리얼리티를 한층 극대화한 덕분 아닐까요?”

‘슈퍼스타K’에서 비롯된 오디션 프로그램 범람 속에 매회 화제를 일으키며 15%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SBS ‘서바이벌 오디션-K팝 스타’(이하 ‘K팝 스타’)의 박성훈 PD는 인기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9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 만난 박 PD는 “저희는 캐스팅 디렉터들이 직접 지원자들을 선발한 것이 차별점으로, 타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떨어진 고수들을 발탁할 수 있었다“며 “소위 ‘악마의 편집’을 자제했지만, 스타가 되려는 이들이 가장 만나보고 싶은 3대 기획사의 양현석, 박진영, 보아를 심사위원으로 선정해 꿈을 이루려는 일반인들의 진전성이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아에 대해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PD는 “보아는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전미팅 한번 없이 캐스팅했다. 보아의 커리어나 방송가에서 들려오는 명석한 두뇌 등은 알고 있었지만, 검증이 없었기에 일말의 불안감은 사실 있었다”며 “하지만 LA 현지 오디션에서 카리스마와 겸손함, 여성스러움 등을 보고 대박 조짐이 보였다”고 흐뭇해했다.

박성훈, SBS 프로듀서/K팝 스타 박성훈 PD 인기비결> 고수 발탁 + 3대 기획사 +리얼리티 극대화
박성훈, SBS 프로듀서/K팝 스타 박성훈 PD 인기비결> 고수 발탁 + 3대 기획사 +리얼리티 극대화

‘K팝 스타’는 미국 CNN의 극찬을 받은 박지민을 비롯해 ‘반전소녀’ 이하이, 이미쉘, 백아연 등이 뛰어난 실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탈락자들에게도 타 기획사에서 러브콜이 들어올 만큼 인기가 높다.

과거 SBS ‘인기가요’ 연출을 비롯해 슈퍼주니어와 함께 한 인체탐험 버라이어티 ‘인체탐험대’ 등 유독 가수들과 인연을 많이 맺어온 박 PD는 스스로 가요계에 소속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했다. ‘K팝 스타’는 이번 주말부터 총 18명이 ‘배틀 오디션’을 진행하며, 올 3월4일부터 9주간 생방송 체제에 돌입한다.

박 PD는 “배틀 오디션은 3사에서 각 한명씩 총 3명이 대결을 벌여 1등은 합격, 3등은 탈락, 2등은 재도전의 기회가 부여된다”며 “기막힌 반전과 감동의 순간들을 기대해도 좋다”고 했다.

특히 생방송과 관련해서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살아있는 쇼를 만들 생각이다. 꿈을 향한 여정, 가수다운 모습을 부각시킬 생각”이라며 “10명의 참가자 개개인이 부각될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생방송 심사는 3대 기획사 대표가 심사하는 만큼, 일반인 문자투표 비중은 40%를 넘지 않도록 할 생각이다. 생방송 MC는 윤도현과 붐이다. 아운서가 아닌 윤도현을 MC로 캐스팅한 이유는 “음악을 평생 해오고 있는데서 오는 진정성때문”이라고 했다.

또 생방송 음원공개에 대해서는 “음원공개 요청이 너무 많은데, 법적인 부분도 알아봐야 해서 고민중”이라고 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