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푸코디디에 에리봉 著 ┃ 그린비
미셸 푸코(Michel Foucault)란 ‘문제적 인간’의 삶을 요약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는 철학, 역사학, 정치학, 심리학 등 모든 인문사회학 분야에 날카로운 빗금을 그은 학자이자 거리의 투사, 그리고 AIDS로 목숨을 잃은 동성애자이기도 했다.
프랑스 기자 출신의 작가 디디에 에리봉은 그림자처럼 푸코의 삶에 밀착해 ‘문제적 인간’을 입체적으로 조명해낸다. 해부학과 의사의 아들로 태어나 의사가 되기를 바랐던 아버지와의 갈등, 파리고등사범 시절 동성애 문제로 정신과 상담을 받았던 일, 우울과 광기에 젖은 자살 시도 등은 ‘광기와 문명’ ‘성의 역사’와 같은 기념비적 저작에 대한 이해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김기훈 기자>/kihu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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