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다음달 3일 개막하는 양회(兩會)를 앞두고 베이징(北京)의 경계태세가 대폭 강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에서 또다시 유혈폭동이 발생, 중국 공안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9일 베이징시 공안국 책임자는 “만반의 대비를 위해 총지휘부 및 9개 분지휘부를 설립했다”면서 “이제 베이징 경계 및 보안이 실전상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에 따르면 베이징 공안은 양회가 열리는 인민대회당, 천안문 일대, 양회 대표들의 숙소 등을 중점 보안지역으로 정하고 1급 경비태세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5만명에 달하는 베이징의 전체 공안들이 휴무나 휴가없이 24시간 비상경비에 돌입했다. 양회 기간 중에는 공안, 무장경찰, 인민해방군, 자원봉사자 등 70만여 명이 시내 주요 도로와 건물에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펼친다.
또 양회기간 중에는 시내 중심가에서의 모든 행사가 금지되며 유흥업소 등에 대한 단속도 대대적으로 실시되는 등 사회 전반이 철저한 통제를 받게된다.
이런 가운데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지난 28일 유혈폭동이 일어나 최소한 12명이 사망, 또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카스(喀什)지구 예청(葉城)현에서 칼로 무장한 폭도들이 난동을 부려 10명을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중국경찰은 폭도 2명을 사살했으며 나머지 주동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민족분쟁의 화약고인 신장위구르에서는 지난 2009년 자치구의 수도인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위구르족과 한족 간 유혈사태가 발생한 이후 치안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py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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