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봉사단 ‘비욘드’단장맡아 집짓기등 소외층 위한 봉사활동 ‘유레카 드림콘서트’정기 개최 청년층 창업도 적극 지원
업종의 특성상 전통적 이미지가 강한 철강기업 포스코가 20대 젊은이들과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3년째 포스코를 이끌고 있는 권오준 회장 특유의 ‘현장경영’스타일과 결합돼 더욱 시너지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올해 10년째를 맞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Beyond)’의 발대식을 가졌다. 전국 60여 개 대학에서 선발한 대학생 100명이 참석했고,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직접 비욘드의 ‘봉사단장’으로 참여해 대학생들과 직접 소통한다. 봉사단 출범 10년 만에 처음으로 포스코 회장이 직접 봉사단장을 맡아 봉사에 참여하는 것은 ‘파격적’ 행보다. 앞으로 1년간 권 회장은 대학생들과 함께 국내외 집짓기 등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권 회장은 앞서 대학생들과 만나 “20대를 포스코가 지원해 포스코 패밀리를 만들고,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포스코의 모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행보는 20대를 중시하는 기업의 철학과 ‘현장’을 강조하는 권오준 회장의 스타일이 절묘하게 결합됐다.
재계에서도 회장이 직접 봉사단장을 맡아 봉사를 이끄는 경우는 드문 케이스로, 권오준 회장 특유의 소탈한 스타일이 반영됐다는 평이다. 포스코는 “젊은이들과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고자 하는 권 회장 특유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엔지니어 출신인 전임 회장들과 달리 기술연구원 출신인 권 회장은 특유의 소탈한 ‘현장경영’ 스타일을 보여줬다. 2014년 CEO 취임 직후에는 가장 먼저 제철소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고, 줄곧 직원들이 있는 현장을 찾아가는 소통을 중시해왔다. 때때로 임직원들과 ‘도시락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최근에는 젊은 직원들과 경영층의 소통 창구인 ‘영 보드(Young Board)’와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도시락 간담회에서는 중동 사업이 중요한 포스코 입장에서 도움이 될만한 경력을 지닌 직원 10여 명의 경험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로, 단순히 소통을 떠나 실무에 적용할만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그 외에도 포스코는 젊은이들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포항창조경제센터에서는 ‘유레카 드림콘서트’를 정기 개최하며 대학생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창업 분위기인 포항과 경주지역 대학(원)생들의 창원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학생 기자단인 ‘포스코 대학생 브랜드 앰버서더’ 활동을 지원, 지난해부터 대학생들이 작성한 콘텐츠를 포스코 블로그 등에 게재하는 중이다. 그룹사 차원에서도 국내외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포스코건설 해피빌더’ 대학생 봉사활동, 소외된 어린이들 대상으로 학습 멘토가 되주는 ‘포스코에너지 희망에너지’대학생 봉사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는 20대 젊은층을 중시하는 포스코의 철학이 기반이 됐다. 미래의 혁신이 생존의 관건인 만큼, 철강기업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깨고 혁신을 더할 20대 인재를 중시해야 한다는 철학이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이 올드한 보수적인 산업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어떤 산업보다도 혁신을 중시하는 업종”이라며 “기업 입장에서 20대의 젊은 패기와 마인드를 중시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조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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