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지난 한 해동안 우리나라 기업들이 참여하는 건설현장에서 숨진 노동자들이 5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숨진 노동자들이 가장 많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한해 동안 건설현장에서 숨진 노동자들은 493명으로 이중 공사규모 3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 현장에서 숨진 사람은 160명에 달했다. 120명이 숨진 120억 이상의 현장과, 112명이 숨진 3~20억 규모의 현장이 그 뒤를 이었다.

주 의원은 중소규모 현장의 사망자 수가 많은 것의 원인으로 안전관리비 미확보를 꼽았다.

주 의원은 “건설근로자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되는 안전관리비는 공사 규모별로 충분한 금액이 안정적으로 확보되어야 한다”며 “그러나 현재의 안전관리비 산정기준인 낙찰금액은 일반적으로 공사예정가격의 약 80% 전후로 형성되므로, 안전관리비는 기본적으로 안전관리에 필요한 기준 금액보다 약 20%가 부족한 셈”이라고 했다. 게다가 최근 건설경기 둔화로 인해 공사비 낙찰금액이 저하되면서 안전관리비도 감소하고 있고, 이로 인해 최근의 안전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주 의원의 주장이다.

따라서 국토부와 고용노동부는 안전관리비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금액을 불확실한 낙찰금액 기준이 아니라 공사예정가격 기준으로 변경해야 하며 현재 공사비 낙찰금액의 1~3%도 현실에 맞게 상향조정해야 한다고 주의원은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