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는 조절될 지 모르나 유동성은 충분하다’
중국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내리고 그리스의 채무재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면서 쌓였던 불안이 희석되는 분위기다. 때문에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으로 무너졌던 2000선을 다시 되찾은 코스피 지수가 또다시 탄력을 받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대외발 큰 우려는 해소됐지만, 돌발 변수에 유의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당부다. 우선 이란발 위기와 엔화 약세가 지적된다.
여기에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있었던 지난주 외국인은 우리 시장에서 1조원을 순매도 했던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 앞서 1월 6조 2000억원, 2월 4조 2000억원을 순매수 했던 것을 감안하면 외국인의 스탠스 변화를 걱정할 수도 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아직도 매수기조가 유효하다. 짧은 기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점에서 선물옵션 만기라는 이벤트 기간을 활용해 차익실현에 나섰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매도세를 보인 지난주 한국관련 4대 뮤추얼펀드 군에서 14억 달러 가량의 자금이 유입된 것을 근거로 들었다. 2주 연속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강도는 약할 수 있지만 외국인의 매수기조가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과 유럽 증시도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한 때 60포인트까지 오른 가운데 막판 상승폭을 줄여 14.08포인트( 0.11%) 오른 1만2922.02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4.96포인트(0.36%) 오른1370.87로 1370선을 회복했다.
같은 날 영국 FTES100지수는 27.76(0.47%) 상승한 5887.49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9.12(0.26%) 오른 3487.48을, 독일 DAX30지수는 45.67(0.67%) 오른 6880.21에 거래를 마쳤다.
성연진 기자/yjsu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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