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교환 공식확인 반영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13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제한적 디폴트(RD)’에서 ‘B-’ 등급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B-’ 등급은 투기등급으로, 지급이 어느 정도 불확실한 상태를 의미한다고 피치는 설명했다.

피치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등급 조정은 국채 교환 참여율 96%와 그리스법에 따라 발행된 1720억유로의 국채 교환이 공식 확인된 것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국채 교환에서 채권투자자들에게 부과된 손실이 그리스의 정부 부채를 상당히 개선시켰고, 가까운 시일 내 지급 불능 사태의 재발위험을 낮췄다”고 평가했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 12일 민간 채권단이 보유한, 그리스법에 따라 발행된 국채 1720억유로어치 전액에 대해 53.5%를 손실 처리하고, 31.5%는 1~30년 만기 30종의 새로운 그리스 국채들로, 나머지 15%는 2년 만기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채권으로 교환했다.

한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 등 다른 신용평가사도 그리스 국채 교환이 완료되면 그리스 신용등급을 상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도경 기자> /k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