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해외 조세 회피자에게 과세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르코지 대통령은 “국민이 세금을 내는 것은 도덕에 해당하는 문제”라며 “프랑스 국적자가 세금을 안내는 것이 정상적인 것이냐”고 말했다.
이어 “과세국을 국외 조세 피난처로 옮겨놓고, 프랑스에 계속 남아있겠다면 세액 차이만큼 프랑스에 납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에는 록 가수 조니 알리데이, 모델 레티시아 카스타, 유명 식당주인 알랭뒤카스 등 조세 피난처로 과세국을 옮긴 유명인사들이 적지 않다.
다음달 대선을 앞둔 사르코지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기득권층을 대변하고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에게 뒤지고 있는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기득권층 옹호자로 비춰지고 있는데 반해 올랑드 후보는 중산층과 저소득층 옹호자로 인식되고 있다.
올랑드 후보는 최상위 소득자들에 대해 소득세율을 75%로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12일 발표된 일일 여론조사에서 4월22일 실시되는 1차 투표예상 득표율이 28%를 기록해 28.5%인 올랑드 후보보다 0.5% 포인트 낮았다. 2차 결선 투표의 예상 득표율은 사르코지 45%, 올랑드 55%로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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