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반 선배와 결혼” 무명 여배우 허쥔 폭로
“해고로 앙심 품은 것” 연예계·네티즌 반신반의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중국 영화계의 거장 장이머우(張藝謀·사진) 감독이 무명 여배우 허쥔의 느닷없는 폭로로 ‘재혼설’에 휩싸였다.
허쥔은 장 감독의 신작 영화 ‘진링스싼차이(金陵十三釵·진링의 13소녀)’에 출연했다가 촬영장 연습이야기 등을 외부에 공개해 영화팀에서 쫓겨난 여배우다.
펑황왕위러(鳳凰網娛樂) 등 중국 연예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허쥔은 최근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 “이번 춘제 때 고향인 장쑤(江蘇)성 우시(無錫)로 내려가면서 들은 소식”이라며 “장 감독이 이미 재혼했으며, 둘 사이에 3명의 자녀를 두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웨이보에서 “장 감독과 재혼한 여자인 천팅은 내가 어렸을 때 무용을 배웠던 우시 소년궁 무용반의 선배언니였다”면서 천팅의 사진까지 올렸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사람은 “장 감독은 확실히 재혼했으며, 2명의 아들과 1명의 딸을 두었다”면서 “장 감독의 장모도 이 사실을 자주 주변사람에게 자랑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예계 및 네티즌은 폭로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해고당한 것에 대한 원한을 풀면서 대중의 관심을 끌어보기 위해 허쥔이 이런 소문을 과장해 유포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현재 폭로자인 허쥔은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이고, 장 감독도 일절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장 감독은 전처와 이혼한 후 스캔들이 거의 없었다. 개인생활도 외부에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장 감독은 중학교 시절 알게 된 샤오화(肖華)와 1978년 결혼했으나 1998년 이혼했다. 그가 조강지처를 버린 가장 큰 이유는 톱스타 궁리 때문이었다. 1986년 ‘붉은 수수밭(紅高粱)’을 찍으면서 친하게 된 궁리와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후 장 감독은 궁리와 헤어졌고, 궁리는 1996년 싱가포르의 화교사업가 황허샹(黃和祥)과 결혼했다.
py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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