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의 수석 부사장이 부패 혐의로 낙마했다.
차이나모바일은 15일 루샹둥(魯尙東) 수석 부사장이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직책을 수행할 수 없어 사퇴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2일 차이나모바일은 루 부사장이 경제문제로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에서 경제문제는 뇌물 수수와 공금 횡령 등을 뜻한다
차이나모바일은 가입자는 6억5000만 명으로 가입자 기준 세계 최대 이동통신업체다. 하지만 세계 표준이 아닌 중국 자체 3G망을 채택한 후 경쟁사인 차이나유니콤이나 차이나텔레콤에 뒤쳐지고 있다.
여기에다 고위급 부패가 속속 터지면서 기업 이미지마저 추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09년 차이나모바일 장춘장(張春江) 부사장이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된 후 지난해 7월 사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것까지 포함해 약 11명의 임원이 부패로 낙마했다.
차이나모바일과 같은 중국 대형 국유기업 임원들은 거액의 예산과 계약 등을 책임지고 고위급 공무원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부패와 뇌물 수수에서 자유롭기 힘들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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