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 인터뷰

“국내 5대 대기업 반드시 유치…지식기반 첨단R&D센터 등 집중 지원” “열정과 도전으로 인천이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미래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최근 들어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국내외 유수기업 유치와 한국주립대학 송도캠퍼스 개교 등을 시작으로 ‘기업과 교육’이 공존하는 글로벌 인천으로 성장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발전은 송영길 인천시장의 노력 또한 배제할 수 없는 성과의 주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송 시장에게 그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발전상에 대해 들어본다.

-인천이 뜨고 있다. 최근 많은 기업이 송도ㆍ청라ㆍ영종 등 경제자유구역에 속속 유치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소감은.

▶최근 대기업 및 외투기업 유치와 뉴욕주립대 개교, 인천대 국립대 법인화법 통과, 채드윅스쿨의 성공적인 결과 등과 인천 학력 향상, 주요 대학 합격생 200명 증가 등의 흐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한다. 앞으로 송도의 가치가 더욱 높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생각된다.

-인천이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송 시장의 노력도 숨길 수 없는데 어떤가.

▶나는 취임 초부터 10년 의정활동 과정에서 다져온 중앙정치와 국제정치의 감각과 인맥ㆍ경험을 활용해 여ㆍ야 지도부, 미ㆍ일ㆍ중을 비롯한 외국 정부와 투자자를 만나 인천을 대한민국의 심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해왔다. 비록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에 충분한 시간은 아니었지만 모든 것을 원점에서 생각하며 다시 한번 꼼꼼히 챙겨보면서 중요한 진전을 이룬 것에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인천이 활력 넘치고 살기 좋은 경제수도로 거듭나도록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

-송 시장 입장에서 볼 때 최근 유치된 성과 가운데 가장 관심 가는 것이 있다면.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삼성 등 일련의 대규모 기업 유치에 성공했으며, 특히 송도국제도시 내 롯데백화점 및 이랜드몰, 청라지구 신세계백화점 유치 등 서비스산업 전진기지화를 위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업 활동에 유리한 입지여건이다. 최근 삼성 롯데 LG 등 대기업의 인천경제자유구역 진출은 인천만이 갖고 있는 입지여건이 많은 작용을 했다. 이러한 대기업의 인천 투자는 서울지역 임직원을 인천 지역으로 정착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롯데쇼핑몰과 국제병원 등 상급 의료기관, 국제업무단지, 동북아트레이드센터, 아트센터 등 볼거리ㆍ먹을거리ㆍ놀거리가 더 많이 완공되면 자연스럽게 인천시민뿐 아니라 국내외 많은 관광객이 송도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글로벌캠퍼스가 조성되면서 최초로 한국뉴욕주립대학 송도캠퍼스가 설립됐다. 감회는.

▶초ㆍ중ㆍ고부터 대학교 진학, 취업까지의 전 과정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서 이뤄지며 이 같은 과정에서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와 한국뉴욕주립대가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기대가 크다. 2008년 7월 해외 외국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를 한 캠퍼스에 모아 전체적으로 종합대학의 콘셉트를 이루는 세계 유일의 교육모델인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조성방안의 수립, 2009년 3월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주식회사 설립, 2개월 뒤 기공식 등을 거쳐 3년 9개월여 만에 결실을 맺은 것이어서 감회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이제 유학을 가지 않고도 외국의 명문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며, 세계의 인재가 명문대학을 찾아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유학 오는 날도 머지않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계기로 기대가 있다면.

▶송도글로벌캠퍼스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본격 가동될 경우 국내 학생의 유학비용 절감, 외국 유학생을 통한 외화 수입을 합쳐 연간 3억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일 뿐 아니라 5000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적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등에도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가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장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많은 국내외 첨단연구소와 기업을 연계하는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에 역할을 할 것이다. 두바이와 싱가포르, 중국 등 우수 외국교육기관과의 유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송 시장이 추구하는 인천 발전상은.

▶열정과 도전은 미래가치를 좇는 진취적 도시의 심장이다. 대한민국의 심장이 인천이라면, 인천의 심장은 열정과 도전이다. 나는 인천에서 많은 창조적 시도가 이뤄지도록 경제ㆍ사회ㆍ문화적 여건을 조성하겠다. 향후 기회와 도전의 도시, 자유와 개방의 도시 인천에서 스티브 잡스 같은 혁신적 기업가와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시민운동가가 많이 나오리라 확신한다. 올해 시정 핵심목표는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교육ㆍ복지를 통한 찾아오는 인천을 만드는 것이다. 또 송도글로벌캠퍼스 활성화와 국제학교ㆍ학력선도학교 등을 통해 우리 인천교육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다른 지방과 중국ㆍ일본ㆍ동남아 등에서 인천으로 유학을 오는 시대를 만들어갈 것이다.

-인천은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인천 발전이 완성되면 향후 모습은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세계 경제의 지도가 중국 경제의 급부상으로 바뀌고 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국가경제의 현실을 생각하면 이런 변화에 잘 대응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국가적인 사업으로 시작됐다. 송도는 국제업무ㆍ첨단산업ㆍ교육의료, 영종은 항공ㆍ물류ㆍ관광레저, 청라는 R&Dㆍ부품소재 산업으로 3개 지구의 특성을 잘 살려 건설될 것이다. 세계적 경제자유구역으로 부상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인천은 대한민국의 ‘2대 도시’이자 전 세계 사람이 북적거리는 동북아 최고의 비즈니스 도시가 될 것이다. 인천은 단순히 우리나라의 경제수도가 아니라 아시아의 경제수도, 향후 인천이 주도해 만들어 나갈 아시아 경제공동체의 수도가 될 것이다.

-글로벌 도시 인천을 완성하는 데 향후 계획은.

▶인천은 황해가 다시 열리면서 지정학적 관점에서 중국과 북한을 포함한 동북아라는 초광역경제권을 가능성으로 품어왔다. 이상의 배경을 기초로 ‘경제수도 인천’의 비전을 그려가고 있다. 따라서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이라는 시앤에어(Sea & Air)의 물류 인프라를 배후단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연계해 경쟁력 있는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북한 개성ㆍ해주 등과 연계한 남북경제협력을 다지고, 중국의 동부연안 도시와 원을 그리는 환황해 초광역경제권을 구축할 것이다. 국내외 투자유치 계획에 대해 시는 국내 5대 대기업을 반드시 유치해 일자리를 청년에게 주겠다. 이미 삼성 롯데 LG 등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입성이 결정되면서 절반쯤 현실화하고 있다. 삼성의 투자유치를 기폭제로 베이징ㆍ상하이ㆍ톈진 등 중국 동북권과 홍콩ㆍ싱가포르ㆍ대만 등 화교권, 중동지역, 러시아 등 신흥자본국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겠다. 장기적으로는 대규모 제조업 공장보다는 지식기반산업의 첨단R&D센터 및 지식기반서비스업 분야에 집중할 것이며, 외국인투자기업 위주의 인센티브제도를 국내 기업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규와 제도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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