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인수(인천) 기자]인천시 공직사회 사상 처음으로 발생한 ‘인천시 공무원 임금 체불 사태’가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민선 4, 5기가 서로 ‘네 탓’이라고 상호 일격을 가하는가 하면 심지어 오는 11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이슈’로까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지난 5일 임금 체불사태와 관련, “지난 정권의 무리한 토목사업과 일회성 행사가 재정을 압박했고, 결국 어이없는 공무원 임금 체불 사태로 이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시의 재정 상황에 따른 자금 압박은 오는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도시철도 2호선 건설로도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이같은 사태의 원인을 민선 4기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정호 시 자치행정국장은 “지방세가 지난해보다 적게 걷히고 지방채 발행도 여의치 않은 상태다”며 “시가 계획한 매각 또한 제 때 이뤄지지 않아 현금 압박으로 이어졌고 결국 20억 원의 공무원 복리후생비가 하루 늦게 지급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6ㆍ2 동시지방선거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은 “민선 4기의 방만 경영으로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었고, 세계도시축전과 월미은하레일 등이 실정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상수 전 시장은 정면으로 반박했다.
안 전 시장은 이날 “내가 시 재정 압박의 원인이 아닌 현재 인천시의 재정운용 미숙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이 때문에 체불을 벌인 것 갖고 소란을 피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안 전 시장은 “현 정권이 전 정권에 대한 주된 비판인 아시안게임 주경기장과 도시철도 2호선 조기개통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일축했다.
안 전 시장은 이어 “월미은하레일은 인천 구도심 살릴 핵심 관광자원”이라며 “8조여 원의 예산을 운용하는 인천시가 20억 원이 없어서 이번 사태가 벌어진 것은 백번 양보해도 수긍키 어렵다”고 강조했다.
안 전 시장의 발언에 대해 민주통합당 인천시당은 “안 전 시장은 재임 시절 근시안적 사고로 인천시 전역에 경제성도 없는 공사판을 벌였고 인천을 망가트린 주인공”이라고 단정했다.
시당은 이어 “관광은 고사하고 안전문제로 운행도 못하는 월미은하레일과 문제투성이 세계도시축전마저도 잘못이 없다니 기가 찰 일”이라며 “또 이 과정에서 불법적인 분식회계를 일삼고, 공사채를 무분별하게 발행하는 등 인천시 재정위기를 초래한 장본인”이라고 밝혔다.
또인천 남동구 갑에 나선 민주통합당 박남춘 후보는 “이번 사태의 최대 책임자인 안 전 시장이 현 시장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인천시민을 모독하는 것이다”고 반박했다.
gilber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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