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관련 증거인멸 의혹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은 장진수(39)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공인노무사 이모(48)씨를 9일 재소환했다.
지난달 27일에 이어 검찰에 두번째로 소환된 이씨는 지난해 8월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의 지시로 ‘입막음용’ 2천만원을 장 전 주무관에게 전달한 인물로알려졌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돈의 명목과 출처, 전달 경위 등을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장 전 주무관에게 ‘관봉’ 형태 5천만원을 전달한 류충렬 전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류 전 관리관은 검찰 조사에서 5천만원은 지인이 마련한 돈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으나 그 지인이 누구인지에 대해선 함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류 전 관리관을 상대로 조사할 내용이 많다고 보고 몇차례 그를 더 불러조사하고, 필요에 따라 장 전 주무관과의 대질도 할 방침이다.
사건 관련자의 소환이 이어지는 가운데 핵심 인물로 꼽히는 진경락(45)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은 수차례에 걸친 검찰의 소환 통보에 불응하고 있다.
대신 진 전 과장은 지난 6일 검찰에 제출한 A4 10장 분량의 진술서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대부분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 전 과장은 공직윤리지원관실 재직 당시 청와대 하명사건 등을 점검팀에 배당하고 사찰 내용을 보고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민간인 불법사찰 관련 자료가 담긴 노트북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진 전 과장을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업무를 가장 많이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보고 계속 소환에 불응하면 강제구인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외부 소환자보다도 구속된 이 전 비서관과 최종석 전 행정관에 대한 조사를 꼼꼼히 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수사의 본류인 ‘불법사찰과 증거인멸의윗선 규명’을 위한 핵심 인물이 결국 두 사람임을 강조했다.
검찰은 이 전 비서관과 최 전 행정관이 증거인멸뿐 아니라 사찰쪽에 관여한 부분이 더 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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