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카이스트가 20일 전면 휴강 한다. 지난 17일 대전 구성동 카이스트 기숙사 건물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A(23)씨를 비롯해 지난 해부터 잇따르고 있는 학내 자살 사건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학우와 교수를 추모하기 위해서다. 학내에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가 없다는 헤럴드경제 보도가 나간 후 18일 오후께 학교와 총학생회는 교양분관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김승환 카이스트 부총학생회장은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학생회에서 학교 측에 20일에 전체적인 휴강을 제안했고 학교 측도 받아들였다. 휴강을 통해 다시 한 번 고인을 추모하고, 동시에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학생들이 가족과 모처럼 시간을 함께 하며 심신을 달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부총학생회장은 또 “이번 분향소 설치는 지난 해부터 지난 17일까지 세상을 떠난 학우 및 교수 모두를 추모하기 위한 것이다. 학생회의 학내 분향소 설치 제안에 학교 측도 동감했고 국화와 테이블 등의 추모 물품도 지원 받았다. 분향소는 22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이스트 측은 교학총장ㆍ학생지원본부장ㆍ학생생활처장ㆍ상담센터장ㆍ학생부장ㆍ홍보실장과 학부ㆍ대학원 총학생회장 증 8명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장기적으로 운영하며 자살 예방 대책 마련에 힘쓸 방침이다.

두원수 카이스트 홍보실장은 “이번 사건의 대책 마련을 위해 꾸려진 비대위에 학부 총학생회장과 대학원 총학생회장도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비대위를 중장기적으로 운영하며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자살 예방 대책 마련을 모색하고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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