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명품클럽(대표 김 라파엘)이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원천교회에서 다문화가정 2쌍의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결혼명품클럽은 결혼식 비용 전액을 후원했다. 주례는 박용옥 평안남도 도지사가 맡았고, 가수 유리가 축가를 불렀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박용옥 도지사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박 도지사는 이국만리에서 가족도, 친구도 없이 한국으로 시집와 어려운 형편 때문에 결혼식조차 못올리고 사는 다문화가정에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싶어 결혼명품클럽 김 라파엘 대표에게 무료 결혼식을 제안한 것.

김 라파엘 대표는 이 제안을 흔쾌히 승낙하고, 태국과 필리핀에서 온 두 신부를 위해 맞춤웨딩드레스 2벌을 제작했다. 또 피로연 및 행사비 일체도 부담했다. 김 대표는 “지난 34년간 웨딩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주위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제는 내가 돌려드릴 차례"라며 "어려운 형편으로 예식도 못 올리고 사는 다문화가정을 돕기 위해 참여했다”고 밝혔다. 사실 그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0년 5월에는 ‘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와 ‘서울역 선교연합회’ 주관으로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노숙인 4쌍 합동결혼식에도 웨딩드레스 4벌을 기증한바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웨딩업계가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적극 동참해 더 많은 가정에 행복의 결실을 맺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