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터키에서 쿠데타가 발생하면서 터키 인지를릭 공군기지에 배치한 미국의 핵무기를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무기를 두고 운용하기에는 지나치게 불안정한 지역이라는 주장이다.
한스 크리스텐센 미국 과학자 연맹(FAS) 소속 핵무기 전문가는 “이번 일의 핵심적인 교훈은 터키에 핵무기를 두는 것의 이점은 매우 적고, 지난 5년간 위험성은 크게 증대됐다는 것“이라며 ”터키와 군사 기지 지역의 안보 상황은 미국의 핵무기 배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뭔가 심각하게 나빠지기 전에 경고가 있는 법이다. 지금이 무기를 철수시킬 때”라고 말했다고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터키 인지를릭 공군기지에는 미군의 B61 핵폭탄 50발가량이 21개 지하창고에 나뉘어 비축돼 있다. 미군은 시리아, 이라크를 거점으로 삼고 있는 IS에 대해 전투기, 무인기로 공습에 나설 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지를릭 기지를 터키로부터 빌려 사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쿠데타를 이끈 세력이 인지를릭에 주둔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너무 위험한 곳에 핵을 배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졌다.
또 쿠데타 후 터키가 안보상 이유로 인지를릭 공군기지 상공을 이틀간 폐쇄하자 터키가 향후에도 언제든 자국 내 군사시설 접근을 막을 수 있으리란 관측이 나오면서 우려가 높아졌다.
현재는 미국과의 조율로 기지가 재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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