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메시이어 호날두도 PK실축 뮌헨 승부차기로 결승행

바르샤·레알 마드리드 우승후보 동반탈락 이변 내달 19일 독일서 결승전

올해 챔피언스리그의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결승행 문턱에서 나란히 침몰하는 대이변이 벌어졌다.

마드리드는 25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2-1로 이겼으나, 1차전(뮌헨이 2-1 승리), 2차전(마드리드가 2-1 승리) 승점 합계가 3대3 동점이 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양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뮌헨이 3-1로 승리하면서 결승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마드리드는 홈 그라운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약체 뮌헨에게 패배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바르셀로나도 전날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푸 누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첼시(영국)와 2-2로 비기면서 1, 2차전 합계 1무1패로 결승진출에 실패, 그동안 유럽축구 최강자로 군림했던 스페인 축구 전성시대의 종말을 알렸다.

마드리드는 역대 챔피언스리그에서 4차례, 전날 첼시에 패배한 바르셀로나도 9차례 우승컵에 입을 맞춘 유럽 최강의 팀이었다. 특히 이번 챔피언스리그는 호날두와 메시 등 유럽축구 최강의 스타로 불렸던 슈퍼영웅들의 무덤이 되고 말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날 뮌헨과의 전반전에선 2골을 넣었으나 팀의 운명이 갈린 승부차기에선 실축해 자존심을 크게 구겼다. 2009년 12월 이후 25차례 연속 페널티킥 성공 행진을 이어왔던 호날두였지만 운명의 여신은 그를 외면했다. 호날두의 강력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도 전날 열린 첼시와 4강 2차전에서 후반에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 팀의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2010년 이후 2년만에 결승에 진출한 뮌헨은 다음달 1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첼시(잉글랜드)와 단판승부로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결승전이 열리는 알리안츠 아레나는 뮌헨의 홈구장이라는 점에서 뮌헨에게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만일 뮌헨이 결승에서 첼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 2001년 우승 이후 11년만에 유럽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