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중국 정부가 남중국해 시사군도(西沙群島·파르셀군도)에 항만 건설을 승인함에 따라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이 한층 첨예화할 전망이다.
국가해양국은 26일 웹사이트를 통해 시사군도를 찾는 어선과 관광객을 위한 연료보급 기지 역할을 하도록 면적 3.3㎢의 부두를 조성하는 계획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해양국은 중국이 실효 지배하는 시사군도의 섬들 가운데 어느 곳에 항만시설이 들어설 지는 언급하지 않은 채 민간자본으로 건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관련, 27일 신징바오(新京報)는 국가해양국이 바다를 메워 부두를 만드는데 동의했으며 하이난(海南)성 정부가 실질적인 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영유권 분쟁을 빚는 시사군도에 대한 일반인 관광을 올해 안에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난성의 탄리(譚力) 부성장은 지난 24일 하이난 관광발전 회의에서 “시사군도 일반인 관광은 반드시 올해 안에 시작될 것이다”면서 “일정에 맞춰 관련 부서들이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주변국들의 반발이 한층 거세지고 있다. 필리핀의 알베르트 델 로사리오 외무장관은 오는 30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미국의 추가 군사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며 베트남은 중국의 시사군도에 대한 일반 여객선 운항은 자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중국은 남중국해 전체가 역사적으로 중국 영토의 일부라면서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각국의 해안선에 인접한 수역까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겅옌성(耿雁生)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6일 월례기자회견에서 “중국군은 국가의 영토주권을 수호하고 해양 권익과 이익을 보호할 임무가 있다”면서 중국군이 영유권 분쟁에 직접 개입할 의향을 시사했다.
이어 그는 최근 영국의 군사전문가가 “중국 해군이 지난 30년동안 실전경험이 없어 ‘종이 호랑이’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pys@heraldm.com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