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경쟁자인 HTC의 원 X(One X)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 (기즈모도)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3’가 공개된 첫날, 해외 IT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대체로 호평이 줄을 이었다.

영국 시장조사 업체 오붐(Ovum)의 아담 리치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3를 만져본 뒤 “삼성은 꼭 가져야 하는(must-have)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만드는 회사로 명성을 쌓고 있고,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가 됐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도 리치는 “갤럭시S3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가운데 두드러지는 것뿐 아니라 차세대 아이폰과의 경쟁에서도 앞서나가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IT 전문 블로그 기즈모도는 “짧은 시간에 평가하긴 어렵지만 삼성이 갤럭시S3로 스마트폰 왕좌를 확고히 할 것은 명확해 보인다”면서 “갤럭시S의 세 번째 모델은 강력한 엔진과 빠른 반응속도의 디스플레이 등이 결합돼 삼성의 다른 제품들보다 훨씬 더 빛나고 많은 고민이 들어가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극찬했다.

미국 IT 전문 매체 씨넷(Cnet)의 브라이언 베넷 수석 에디터는 “좀더 시간을 두고 평가해 봐야하겠지만, 더욱 강력하고 빨라진 단말기로 보인다”고 호평했고, 인포마 텔레콤앤미디어의 말리크 사디 애널리스트도 “디스플레이가 인상적이며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만들기 위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단, 디자인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컸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리서치 매니저 프란시스코 제로니모는 “삼성뿐 아니라 모든 제조업체들이 아이폰을 꺾기 위해서는 과감한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디자인은 아니다. 갤럭시 넥서스의 디자인을 약간 변형시킨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갤럭시S3의 기능면에서 후한 점수를 줬던 기즈모도도 “삼성 제품들은 지나치게 플라스틱 소재 특유의 느낌이 강하다”면서 “두께가 매우 얇지는 않고 손에 쥐면 떨어뜨리기 쉬울만큼 무게감이 느껴진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엘스코트에서 ‘갤럭시S3’가 첫 선을 보였다. 갤럭시S3는 얼굴, 눈, 음성, 모션 등 인간의 신체적 특징을 인식해 자동으로 제어 가능한 ‘인간 중심 사용자환경’을 적용했다. 또,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샌드위치)과 4.8인치 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충전 케이블을 꽂는 번거로움을 던 첨단 무선충전 기술도 지원한다.

외관은 유선형 디자인을 채용해 그립감을 개선했다. 또 색상은 페블 블루와 마블 화이트, 두 가지 중 선택 가능하며 추후 다른 색상도 추가될 예정이다. 갤럭시S3는 오는 5월말 유럽부터 순차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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