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매디치 JP모건 CIO
“현재 주식투자를 대체할 전략적인 고수익 상품은 하이일드 채권이다.”
게리 매디치〈사진〉 JP모건자산운용의 채권운용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의 투자전략’이라는 내용의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불확실성이 남아 있을 때 경기 위축이나 경기확장, 금리인상 시기에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해 준 하이일드 채권과 같은 자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실제 하이일드 채권의 높은 쿠폰(표면이자) 수익률을 예로 들었다. 1999년과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이어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사이클에서 국채 및 일반 투자등급 채권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하이일드 채권은 높은 쿠폰 수익률을 바탕으로 대부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닷컴버블이 꺼지면서 나타난 시장 침체기와 2007년부터 2011년까지의 성장 정체기에 하이일드 시장의 수익률도 언급했다. 매디치 CIO는 “이 시기 S&P500은 각각 연 -16.5%와 연 -2.32%의 수익률을 보였지만 하이일드 시장은 연 2.32%와 연 8.12%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위기 이후 2003년부터 2007년까지의 경기 확장기에는 연 10.69%의 높은 수익률로 주식시장 수익률 16.03%에 근접했다”면서 “미국과 유럽의 저성장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하이일드 발행 기업들의 부도율이 역사적 저점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이일드 채권은 주식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 조정 수익률을 안겨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디치 CIO는 하이일드 상품 중에서도 단기 하이일드 펀드를 추천했다. 그는 “우선 수익면에서 단기 하이일드 펀드가 일반 하이일드 펀드에 비해 수익률은 비슷하게 나타나면서 변동성이 낮다”면서 “단기 하이일드 펀드는 신용 스프레드 변화 민감도가 더 낮기 때문에 큰 이자수익률을 제공해 주면서도 위험분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자산운용은 전 세계 41개국에서 지난해 말 기준 1조 3662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듀레이션(시장금리 변화에 대한 채권가격의 변화 정도인 민감도 측정 개념) 콘셉트를 적용한 단기 하이일드 채권 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성연진 기자/yjsu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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