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1990년대 인기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36)이 결국 방송에서 사라진다.
9일 방송가 등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가 이날 고영욱에 대해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자 고영욱이 출연하는 프로그램들이 대거 그의 출연분을 편집하기로 했다.
고영욱은 현재 TV조선 ‘토크쇼 노코멘트’(금요일 밤 11시)와 스토리온 ‘김원희의 맞수다’에 출연 중이며, 이들 프로그램 모두 출연진이 모두 잡히는 풀샷을 제외한 모든 고영욱 출연 장면을 들어낼 예정이다.
이날 밤 11시에 방송되는 엠넷 ‘음악의 신’ 역시 고영욱 출연분을 가능한 한 모두 편집한다는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고영욱은 보조 출연자에 불과하지만, 미성년자들이 출연하는 오디션이라는 프로그램 특성상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심지어 피해자가 이 프로그램 출연자라는 뜬소문까지 도는 상황이다.
‘음악의 신’ 제작진은 “고영욱씨 사건에 일반인 출연자가 연루설됐다는 등 사실무근의 추측성 기사로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일은 ‘음악의 신’과는 무관한 사건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고영욱이 게스트로 출연한 MBC TV ‘세 바퀴’(토요일 밤 11시)는 시청자 정서를 고려, 고영욱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전날 밝혔다. 또 고영욱이 출연한 삼성전자의 CGV 카메라 에티켓 광고는 이미 상영을 중단했다. 고영욱은 이 광고에 탤런트 이제훈(28)과 한효주(25)의 사랑을 훼방하는 익살스런 캐릭터로 나왔다.
한편 고영욱은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며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고영욱은 그러나 이날 소속사 홈페이지를 통해 “고소인이 모든 사실을 알면서도 저를 고소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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