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속 연예인들은 어떻게 스타가 됐을까’
최근 연예계를 바라보는 의식들이 한층 성숙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중들은 화려한 스타들의 모습은 물론, 이들이 연예인이 되기까지의 뒷 이야기들을 궁금해하고 있다.
본지는 ‘스타 스토리’ 코너를 마련해 스타들의 진솔한 속내와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된 과정을 낱낱이 공개, 대중들과 스타들에게 소통의 장을 마련하려 한다. 이번 회 주인공은 강렬한 카리스마로 가요계 정복에 나선 비에이피의 ‘브레인’ 영재다.<편집자 주>
대현에 이어 다음 인터뷰 주자로 나선 영재는 똘망똘망한 눈망울로 힘찬 인사를 건넸다. 영재는 팀 내 브레인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조리있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전 1994년 1월 24일 서울 방배동의 한 병원에서 태어났어요. 어머니께서 절 임신하셨을 때 고추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고 밤이 보이는 태몽을 꾸셨다고 하더라고요. 형제요? 8살 터울의 형이 있어요. 어렸을 때는 탈없이 잘 컸던 것 같아요.”
남부럽지 않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영재는 이후 IMF의 영향으로 힘든 생활을 해야했단다. 하지만 어린 영재는 갑작스런 환경변화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어릴 적, 어머니께서 의류브랜드 사업을 하셨는데 IMF 후 집안 사정이 안좋아져 건축사업을 하시는 큰아버지 공장에 있던 컨테이너에서 지낸 적이 있어요. 전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는데 어머니와 형이 조금 불편해했죠. 힘든 시기였지만 전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웃음)
이후 경제적인 이유로 아버지와 따로 떨어져 어머니와 살게된 영재는 혼자 지내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고. 그때 친구가 되어준 것은 다름아닌 컴퓨터 게임이었다.
“용인에서 어머니와 함께 빌라에서 살다가 어머니가 일을 시작하시는 바람에 서울로 이사를 왔어요. 처음에 방배동의 한 지하방에서 살기 시작했죠. 당시 어머니는 백화점 점원으로 일하셨는데 하루종일 혼자보내는 시간이 많았어요. 게임을 좋아해서 매일 PC방을 갔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친화력이 있어서 그런지 그때 중고등학생 형들과도 친하게 지냈어요.”(웃음)
영재는 당시를 회상하며 “부족한 것은 있었지만 행복했던 시간”이라고 말했다. 비록 어머니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적었지만 자신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실제로 인터뷰 내내 어머니를 끔찍히 생각하는 영재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워낙 게임을 좋아했던 꼬마 영재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프로게이머라는 꿈을 가지게 됐다.
“초등학교 6학년때 꿈이 프로게이머였어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하루종일 빠져있었죠. 2002년 월드컵때도 전 그 게임을 하고 있었어요.(웃음) 하지만 여느 부모님이 그러하듯 저희 부모님도 제 꿈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셨어요. 중학교 2학년때까지 그 꿈은 변하지 않았죠.”
하지만 프로게이머가 되겠다던 영재의 꿈은 오래가지 못했다. 중학교 2학년 수학여행 이후 그는 어떤 일을 계기로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한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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