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하면 호두과자인데 벼 대신 밀ㆍ팥을 심어 호두과자 생산도 늘리고, 지역 특화작목으로 재배하다보니 농가 소득도 커져 지역 경제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이광한 충남도청 주무관은 충남에서 추진 중인 타 작물 재배 성공 사례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충남도는 쌀 적정생산을 위한 타 작물 전환 사례로 지역특화 품목 육성을 추진 중이다. 쌀 대신 밀ㆍ팥을 재배해 천안의 명품인 호두과자 생산을 늘리고, 콩을 생산해 고추장 업체에 납품하는 방식 등이다. 벼 대신 타작물 재배를 택해 지역 특산물 호두과자 맛도 키우고, 또 고추장 생산으로 또 하나의 명품을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천안시의 경우 논 면적 총 52㏊에 호두과자 원료용인 밀은 6~10월, 팥은 7~10월에 각각 재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충남도는 종자, 비료, 농약 등과 함께 올해 2억원 가량의 국산밀 저온저장시설을 지원했다. 아울러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해 천안시 호두과자점 74개점 중 국산 밀 사용 50개점과 밀ㆍ팥 소비촉진을 위한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주무관은 “현재 논에 벼만 심었을 때는 10a당 98만원의 소득이 보장되지만 밀ㆍ팥으로 전환하면 122만5000원으로 소득이 더 높다”며 “호두과자 등 타 작물 재배를 통한 지역 특화작목 육성을 매년 지속하자는 목소리도 많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충남도청의 논 타작물 재배 실적은 당초 계획을 넘어섰다. 올해 논 타작물 재배 계획 면적 1184㏊지만 추진 면적은 1199㏊로 계획대비 101% 증가했다.
이에 충남도는 지역 특화작목 육성을 통한 타 작물 재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 부여군의 경우 인삼과 함께 감자, 단무지용 무 등을 이모작해 생산을 늘리고 있다. 충남 예산군에는 8㏊(약 4억8000만원) 규모의 수출용사과 단지를 논에 새로 조성했다. 아울러 지난 2월 타작물재배 확대 추진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열었고, 논ㆍ콩ㆍ옥수수 등 타 작물파종 시연회도 진행했다.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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