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에스텍파마(041910)는 지난 2009년부터 씨티아이바이오와 공동 개발중인 유전자를 이용한 비(非)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가 성공적이라고 30일 밝혔다.
김재철 에스텍파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별관에서 가진 기업설명회(IR)에서 “유전자치료제인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최근 동물실험 결과가 굉장히 양호하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 유전자치료제는 씨티아이바이오가 보유한 ‘올리패스’(OliPass)란 이름의 인공유전자를 활용, 사람이 진통을 느끼는 핵심 유전자인 ‘SCN9A’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방식이다. 극미량의 약물 투약으로 별다른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통증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올해 하반기 전임상 실험을 진행하면서 이를 기점으로 라이센싱아웃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라이센싱아웃을 하려면 전임상 결과가 필수적이긴 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 몇 곳에서 관심을 표명해와 전임상 전에 먼저 (계약) 제안이 들어올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정신 씨티아이바이오 대표는 “유전자를 이용한 비마약성 진통제는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으며 2014년부터 말기암 통증환자 등을 대상으로 임상 1상 실험에 들어가 이르면 2018년부터는 시판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어 “세계 진통제 시장 규모는 연간 613억 달러로, 이 시장 가운데 15%를 장악한다고 보면 연간 100억 달러(11조원 상당) 규모의 시장 잠재력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스텍파마는 지난 4월 씨티아이바이오 지분 15.4%를 40억원에 취득 2대주주의 지위에 올랐다.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라이센스 수입은 양사가 배분하고, 여기에 활용되는 원료의약품은 에스텍파마가 공급할 예정이다.
jwcho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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