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제68주년 제헌절 경축사에서 ‘2년 내 새로운 헌법 공포’를 촉구한 것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제헌절 기념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박 위원장은 개헌론자로서 지난 16일엔 “개헌 논의는 조조익선(빠르면 빠를수록 좋다)”이라며 “번번이 무산되는 개헌 논의가 결실을 맺으려면 박 대통령이 물꼬를 터줘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은 개헌의 필요성과 별개로 박 대통령이 개헌을 제안하지 않을 거란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친 것이다. 박 위원장은 또 이날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를 방문했다가 계란ㆍ물병 세례를 맞고 억류된 사태에 대해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인데 총리가 굳이 위험 지역에 갔어야 했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황 총리가 억류된) 6시간 반 동안 만약 무슨 일이 났다면 어떻게 할 거냐”라며 “위기관리 능력과 리더십의 총제적 상실이다. 이게 제일 크게 따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아무리 화나도 지금 세상에 폭력으로 막 던지고 그런 건 안 된다”며 성주 주민들의 행동을 지적하면서도 “(경찰이) 달걀 던진 것만 수사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도 안 할 건 안 한다. 당에서 일부 의원들이 성주에 가야 한다고 하는데, 내가 ‘지금 가서 불난 집에 부채질 할 거냐’면서 좀 더 추이를 보자고 했다”며 “사드 유해성 관련 자료를 내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과학적 검증이 안 된 것으로 잘못하면 역풍 맞는다고 내가 막았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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