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병무청 측이 13일 축구선수 박주영이 병무청에 병역을 이행하겠다는 자필 서약서를 병무청에 냈다고 한 것과 관련, 그런 문서는 없다고 14일 밝혔다.
병무청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자필 서약서라는 문서는 없다”며 “병역을 이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겠지만 실제 그런 문서는 병역문제와 관련해 제출해야 할 문서가 아니다”라고 했다.
박주영은 13일 오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 기자회견을 열고 “나를 사랑해 주신 국민과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국군 장병들에게 죄송하다, 이민을 가거나 병역을 회피하려는 뜻이 아니었다. 병역을 이행하겠다는 자필 서약서를 병무청에 냈다. 이제 몸으로 실천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모나코 공국에서 10년간 장기체류 자격을 얻어 만 37세가 되는 2022년까지 병역연기가 가능한 상태다.
35세 이전에 해외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할 경우 현역으로 입대한다.
36세에서 37세 사이에 귀국하면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을 대체하게 되고, 38세 이후 귀국하면 제2국민역으로 병역이 면제된다.
박주영은 10년 간의 병역 연기 혜택을 유지하려면 국내에서 60일 이상 영리활동을 할 수 없다는 병역법에 따라 기자회견을 마친 후 곧장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편, 이날 자리를 같이 한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이 군대를 안간다고 하면 내가 대신 간다고 말하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번 런던 올림픽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뽑힐 것으로 보이는 박주영은 이번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을 획득해도 군 면제가 된다.
sooha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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