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룰’ 전쟁을 치르던 친박(親朴)계와 비박(非朴)계가 잠시 휴전을 갖고 첫 협상장에 올랐다. 그동안 링 밖에서 으르릉대던 양측은 막상 협상테이블에 오르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탐색전을 펼쳤다. 하지만 갈등의 골자인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둘러싼 견해차는 여전했다.

15일 황우여 대표와 서병수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는 비박계 대선주자 대리인들과 첫 조찬회동을 가졌다. 대리인으로는 안효대 의원(정몽준 측)과 권택기(이재오 측)ㆍ신지호(김문수 측) 전 의원이 참석했다.

이날 만남은 비박계 대선주자 3인방과의 공식 만남을 하루 앞둔 것으로, 본 게임을 위한 전초전의 성격이 강했다.

황 대표는 “멋지고 생산적이며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경선을 마치고 훌륭한 후보들이 대선을 치러서, 국가가 어렵고 힘들 때 국민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정당이라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가 대의(大義) 안에서 좋은 얘기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15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여부를 놓고 친박계와 비박계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가운데 안효대 의원과 권택기, 신지호 전 의원 등 비박 주자 3인방의 대리인들과 조찬 회동을 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m.com 2012.06.15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15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여부를 놓고 친박계와 비박계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가운데 안효대 의원과 권택기, 신지호 전 의원 등 비박 주자 3인방의 대리인들과 조찬 회동을 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m.com 2012.06.15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15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여부를 놓고 친박계와 비박계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가운데 안효대 의원과 권택기, 신지호 전 의원 등 비박 주자 3인방의 대리인들과 조찬 회동을 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m.com 2012.06.15
황우여 대표가 15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비박 주자 3인방의 대리인과 조찬회동을 가졌다. 어지럽게 벗어 놓은 신발처럼 깊어진 갈등이 수습될지 주목된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m.com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15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여부를 놓고 친박계와 비박계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가운데 안효대 의원과 권택기, 신지호 전 의원 등 비박 주자 3인방의 대리인들과 조찬 회동을 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m.com 2012.06.15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15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여부를 놓고 친박계와 비박계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가운데 안효대 의원과 권택기, 신지호 전 의원 등 비박 주자 3인방의 대리인들과 조찬 회동을 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m.com 2012.06.15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15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여부를 놓고 친박계와 비박계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가운데 안효대 의원과 권택기, 신지호 전 의원 등 비박 주자 3인방의 대리인들과 조찬 회동을 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m.com 2012.06.15 황우여 대표가 15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비박 주자 3인방의 대리인과 조찬회동을 가졌다. 어지럽게 벗어 놓은 신발처럼 깊어진 갈등이 수습될지 주목된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m.com

이에 비박계 대리인들은 ‘정권재창출’을 강조하며, 완전국민경선제의 도입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것을 강조했다.안 의원은 “대선을 잘 치러서 정권 재창출하는게 큰 바람”이라며 “저희들이 말씀드린 완전국민경선제를 잘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택기 의원도 “당이 좀 더 역동적, 민주적으로 움직였으면 좋겠다”고 뼈있는 말은 던졌다.

하지만 양측은 모임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박계 대리인들은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위한 별도기구 설치를 요구했고, 지도부는 최고위 산하 경선기획단 설치를 희망했다. 황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별도기구 설치 제안에 대해 “만약 당헌 당규를 개정하게 되면 상임전국위, 전국위 통과해야하므로 여유가 없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조민선기자/bonjod@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