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국내 주유소가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값이 2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가 3주째 하락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기름값도 소폭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http://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11시 기준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438.32원으로 전날보다 0.21원 내려갔다. 서울 지역의 평균은 리터당 1539.32원이었다.
경유 값 역시 전국 평균 리터당 1229.54원으로 전날에 비해 0.48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경유 값은 1331.35원이었다.
휘발유와 경유 값 모두 7월에 접어든 이후 2주 넘는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제 유가가 보합세에 접어든 영향 때문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기준 중동 두바이유의 현물 가격은 배럴당 42.59달러였다. 이는 전날보다 0.28달러 오른 가격이지만 지난달 50달러에 육박하던 것을 고려하면 완연한 안정세다.
우리나라는 중동으로부터 80% 이상의 원유를 들여오기 때문에 두바이유 가격은 국내 유가의 추이를 예측할 수 가장 큰 지표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24달러 오른 47.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전날보다 0.27달러 올라 배럴당 45.9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국제 유가가 당분간 50달러를 넘지 않는 선에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승과 하락 요인이 모두 혼재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브렉시트(Brexit)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상승세가 꺾였기 때문이다.
배럴당 50달러의 원유 가격은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이 재개될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와 원유 생산 증가, 리비아 석유 수출 증가 가능성 등으로 국제유가가 3주 연속 하락했다”며
“국내유가도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다음주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437원, 경유는 1228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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