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270억 달러(한화 약 31조원)에 달하는 국제개발은행(MDB) 조달시장을 겨냥해 정부와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27일 기획재정부가 주최하고 코트라와 한국수출입은행이 주관, 지식경제부가 후원하는 제2회 국제개발은행(MDB) 조달설명회가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세계경제 침체 속에서도 시장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국제 조달시장에 우리기업 진출을 촉진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해외에서는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미주개발은행(I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5대 국제개발은행(MDB) 관계자 14명이 초청되었다. 우리기업들은 LG CNS, 도화엔지니어링 등 200여개사 350여명이 참가했다.
오전 부터 진행된 설명회에서 아프리카개발은행 치 하우싱(Tse, Hau Sing) 집행이사(Executive Director for Canada, China, Korea, and Kuwait)는 “현재 AfDB의 자금규모는 2008년 대비 3배로 증가했으며, 청정에너지, 도로, 항만, 수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 프로젝트 수요가 꾸준히 생겨나고 있다” 라며, “성장세가 높은 AfDB 조달시장에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계은행 샤운 모스(Shaun Moss) 동아시아 담당조달과장은 “김용 세계은행 총재의 취임을 계기로 세계은행과 한국기업, 정부 간 조달 프로젝트 분야에 대한 상호협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8일에는 5대 은행별로 관심기업과 일대일 상담회를 추가 실시하고, 주요기업 본사 및 공장을 방문하는 등 한국 유망기업과의 상담 및 네트워크 기회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5대 국제개발은행 발주 조달시장규모는 2011년 기준 연 267억 달러에 달했고, 우리기업의 시장점유율도 2010년 8.4억불 3%, 2011년 13.3억불 5%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개발은행의 2011년 한국기업 점유율은 14%에 달했다.
코트라 오영호 사장은 “국제개발은행(MDB) 조달시장은 외국 정부조달시장과 달리 회원국에 개방되어 있는 완전경쟁 시장으로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은 물론, 기업브랜드를 제고할 수 있는 프리미엄급 시장”이라며 “코트라는 워싱턴, 뉴욕 등 8개 해외조달지원센터와 P300(국제기구 조달 선도기업 육성 300개사 육성사업) 시스템을 통해 우리기업의 국제개발은행(MDB) 참여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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