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스페인 은행권의 재정 건전화를 위해 최대 620억유로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르난도 레스토이 스페인 중앙은행 부총재는 21일(이하 현지시간) 가진 기자회견에서 컨설팅사인 미국의 올리버 와이먼, 독일의 롤란트 베르거가 스페인 은행권에 대해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회계검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번에 추정된 액수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스페인 은행권을 구제하기 위해 투입해야하는 1000억 유로에는 훨씬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번 회계감사자료를 토대로 구제금융 지원금액을 결정할 방침이다.

스페인은 늦어도 25일까지 은행권 구제금융을 유로존에 공식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21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가 끝난 뒤 이같이 밝혔다.

렌 위원은 스페인 정부가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대로 EU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 실무진이 바로 마드리드를 방문해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의 은행 구조조정과 자본재편성 프로그램 평가 등 구제금융 투입 준비작업이 ”다음달 9일까지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