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가뭄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소방차가 불 끄러 가는 게 아니라 가뭄지역에 용수를 지원키 위해 동원되고, 가로수 나무가 수액을 맞는 기(奇) 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식수가 부족해 생수병이 지원되는 지역도 있다. 지하수까지 말라 식수난이 벌어지거나 가뭄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면서 여름철에 비상근무를 서는 공무원들도 있다. 50년만에 기우제를 지내는 지역도 생겨났다.
광주·전남 소방당국은 농업용수 지원에 나섰다. 전라남도 소방본부는 지난 10일부터 27일 현재 478t 이상의 농업용수를 지원했다.
소방당국은 마을 상수도, 지하수가 고갈된 무안과 신안 일대에 14차례에 걸쳐 39t의 물을 공급했으며 농업용수가 부족한 나주 등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급수지원을 했다.
충남 서산, 홍성에서는 가뭄이 지속돼 소나무가 고사허간 가로수가 말라 죽는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또 가뭄으로 소나무 가지가 누렇게 변색되는 ‘응애’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충남도의 경우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지원받은 생수 6600여박스를 28일 가뭄 피해가 심한 지역에 우선 배송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은 물론 전국 지자체는 가로수인 벗나무, 은행나무 등에 물주머니 링거를 이용해 물을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이 물주머니는 개당 4000원 정도한다.
충북 괴산군은 이례적으로 여름철에 산불 비상근무를 시작했다. 괴산군은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산불 발생 위험이 높다고 보고 가뭄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산불방지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가뭄으로 대청호 수위가 낮아져 1980년 댐 건설 당시 수몰됐던 충북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의 옛 군북초등학교 건물 잔해가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물이 들어차기 전 학교 지붕과 벽체는 철거됐지만 바닥 구조물과 콘크리트 계단 등은 그대로 남겨졌다.
강원도 춘천의 산골 오지 마을주민들은 하늘을 향해 기우제(祈雨祭)를 올리기도 했다.
춘천 도심에서 배편으로 소양강댐을 가로질러 가야하는 북산면 물로리 주민들은 지난 26일 오후 마을 앞 가리산 자락의 명당으로 알려진 한천자(漢天子) 묘에서 기우제를 올렸다.
기우제는 50년만이라고 동네 주민은 전했다.
onlinenews@heraldm.com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