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현대자동차 부사장이라고 했던 A(43) 씨. A 씨는 지난 1991년부터 2009년까지 19년 가까이 현대차에 재직한 바 있기는 하다.

A 씨는 현대차 마북연구소 고철수집사업과 매점사업의 문서위조 사건으로 해임됐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A 씨는 마북연구소와 서울 본사에서 현대차 임직원 복장을 하고 목에는 사원증을 걸고 자유롭게 출입했다.

그러면서 서울본사 등에서 A 씨 자신의 사업 투자자들을 만나 투자를 받았다.

A 씨는 투자자들에게 지난 2007년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특판차량에 투자하면 3개월내 투자금의 20% 이상을 배당해주겠다”고 속여 거액을 가로챘다.

A 씨는 투자자 1명에게서 적게는 2000만원, 많게는 150억원에 이르는 투자금을 받아 챙겼다.

이렇게 투자 받은 자금 중 100억원은 주식투자로, 20억원은 부동산 구입 등에 사용했다.

A 씨의 직함은 수시로 변했다. 현대모비스 사장을 비롯해 비서, 현대차 전무, 상무, 감사팀 부장, 대외협력부장 등의 행세까지 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현대자동차 간부를 사칭해 피해자 90명으로부터 887억원 상당을 뜯은 혐의(사기 등)로 A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또 범행을 방조한 현대차 직원 B(40) 씨 등 3명과 삼성 에버랜드 직원 C(44) 씨 등 공범 1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onlinenew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