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열연강판도 가격 전격 인하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포스코가 저급 상품뿐 아니라 고급 열연강판도 해외 경쟁사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기로 했다.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수입산 철강제품을 시장에서 몰아내기 위해 수입 대응 전략을 전방위로 확대한 것이다.

포스코는 5일 수입 대응 품목에 자동차용 고강도강인 아토스(ATOS, steel for autumobile structure)와 내황산 부식강인 앙코르 에이치(Ancor-H)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들 제품은 고급 열연강판 중 하나로 스웨덴과 일본 등 기술 수준이 높은 국가에서 생산되는 강종이다. 포스코는 아토스와 앙코르 에이치에 대해 수입재 가격 대비 각각 t당 30만원과 15만원씩 낮은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포스코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수입재 고급 열연강판이 해외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가격이 비싸고 수급도 원활하지 않아 고객사들이 적시에 제품을 조달받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저급 중국산과 함께 수입이 늘어나는 고급 강종에 대해서도 시장 방어 차원에서 업계 1위 업체인 포스코가 나설 필요가 있다는 업계의 요구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가 자동차용 고강도강과 내황산 부식강을 저렴하게 공급하기로 함에 따라 고객사의 제품 수급이 원활해 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앙코르 에이치의 경우 화력 발전소 건설용 소재로 사용되는 만큼, 향후 당진과 보령 화력발전소 소재로 범용화될 것으로 포스코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4월 국내 화력발전용 앙코르 에이치를 1800t 가량 공급한 바 있다.

포스코는 이와함께 수입재와 가격 수준은 비슷하지만 부식에 강한 차세대 앙코르 에이치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객사들이 고급 열연강판을 원활하게 조달받기 위해 수입산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기로 했다”며 “고객사들은 소재 구입에 들어가는 경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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