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최근 잇따라 선보인 자체 태블릿이 당분간 국내에서 유통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들 태블릿이 3GㆍLTE 등 네트워크망을 지원하지 않으면서 국내 이통사들 모두 도입 불가 방침을 밝혔고, 제조사인 구글과 MS 모두 국내에서 이렇다할 판매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SK텔레콤과 KT 등 두 통신사 모두 구글의 넥서스7이나 MS의 서피스를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들 태블릿이 와이파이 전용으로만 설계돼 통신사 입장에서 굳이 도입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실제 넥서스7은 GPS, 블루투스, NFC아 함께 와이파이까지 진원하지만 3G나 LTE망을 이용할 수 있는 별도 통신칩은 탑재되지 않았다. 서피스 또한 다른 통신망 없이 와이파이만으로 설계돼 국내 통신사들이 3G나 LTE 가입자를 확보하는 데 활용할 수 없게 됐다.
통신사들이 도입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국내 디지털기기 판매장이나 온란인몰을 통해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방법도 있지만, 구글과 MS 한국 지사에서는 아직 별도 판매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1차적으로 미국ㆍ캐나다ㆍ영국ㆍ호주에서만 선주문을 받고 내달 중순에 배송이 시작된다”며 “한국 판매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글로벌 태블릿 사용량에 비해 국내 비중이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구글코리아가 한국에서 별도 판매엔 나서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태블릿PC 판매량은 160만대 수준으로 전세계의 2.5%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MS코리아 역시 국내에서 서피스 관련 별도 유통라인을 내놓지 않기로 했다. MS코리아 관계자는 “서피스는 미국 내 MS스토어나 온라인을 통해서만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MS 최초 태블릿 서피스가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8과 함께 선보인 레퍼런스 태블릿이라 MS가 서피스 판매처를 크게 확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넥서스7과 서피스가 국내서 시판될 가능성이 낮게 제기되면서 국내 태블릿 사용자들의 불만도 잇따를 전망이다. 넥서스7과 서피스 모두 기존 태블릿과 차별화되는 특장점을 바탕으로 국내 사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넥서스7은 기존에 나온 7인치 태블릿 중 유일하게 쿼드코어 CPU를 탑재했고, 가장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젤리빈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여기에 해상도도 1280 X 800으로 타 태블릿을 앞도한다.
서피스 또한 윈도8이란 새로운 운영체제와 함께 키보드를 장착한 커버를 주요 특징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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