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영화 ‘인천상륙작전’ 제작진에게 공식 사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21일 영화계에 따르면 리암 니슨은 최근 인천상륙작전 제작진과 한국 방문 일정(7월12~14일)을 조율하면서 미국 현지 스태프의 비협조적인 태도에 대해 장문의 이메일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인천상륙작전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는 리암 니슨의 방한 일정을 협의할 때 리암 니슨 측(스태프)이 어떤 일을 제안하든 일단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태원엔터는 리암 니슨에게 실례가 될까봐 따로 얘기하진 않았지만 결국 얘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스태프들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알게 된 리암 니슨은 격분했다. 이들은 리암 니슨과 20여년간 함께 호흡을 맞춰왔다. 리암 니슨은 방한 당시 “한국에 일하러 온 것이지 쉬러 온 게 아니다”면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이야기하라”고 태원엔터 측에 이야기했다. 미국으로 돌아가 스태프의 실수를 해결하겠다고 약속도 했다.
태원엔터는 “리암 니슨이 우리에게 보여주기 식 반응을 보인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리암 니슨은 매우 심각한 문제로 인식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리암 니슨은 한국 일정을 정해진대로 모두 소화했다.
태원엔터는 지난 19일 리암 니슨으로부터 장문의 이메일을 받았다. 리암 니슨은 “나는 그들(스태프)에게 많은 보수를 지급하고 있다. 내 스태프는 당시 미팅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는데 사실이냐. 혹시 내가 모르는 이야기가 더 있다면 말해달라.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태원엔터는 리암 니슨의 세심함과 프로정신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리암 니슨은 촬영장에서 막내 스태프와도 거리낌 없이 사진을 찍고 영화에서 입었던 가죽점퍼와 모자도 소중히 간직하겠다면서 가져갈 수 있는지 묻기도 했다.
기자회견 전날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비해 숙소에서 간단히 끼니를 때우고 밤늦게까지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원 태원엔터 대표는 “리암 니슨은 마음 씀씀이가 깊은 사람”이라면서 “돈(출연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영화에 임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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