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IMF총재 경고
세계 경제의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의 분기 성장이 계속 위축되는 것으로 나타나, 세계 경제가 총체적 위기에 빠져들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중국 런민(人民)은행 통화정책위원인 숭궈칭 베이징대 교수는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베이징 포럼에서 중국이 올 3분기 7.4% 성장에 그칠지 모른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7.6% 늘어나는 데 그쳐 2009년 초 이후 가장 저조했다. 중국이 6분기 연속 성장이 위축돼 1992년 이후 가장 긴 성장둔화기에 빠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시장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효과적인 부양정책을 취하지 않는다면 하반기 성장은 더 위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도 지난 2분기에 더 위축된 것으로 관측됐다. 마켓워치는 실물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2분기 GDP가 연율 기준 1.3% 늘어나는 데 그쳤을 것으로 관측됐다고 22일 밝혔다.
미국의 2분기 성장 실적은 27일 발표된다. 미국은 지난해 4분기 3% 성장했으나 올 1분기에는 1.9%로 크게 둔화했다. 마켓워치는 “ ‘재정 절벽’이 소비와 기업 투자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3분기에도 성장의 암운이 걷히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22일 “세계 경제가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어두운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국경을 의식하지 않는 위기가 모두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권도경 기자> /k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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