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디폴트 현실화 우려 EU·유럽중앙은행등 트로이카 24일 개혁 이행여부 실사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추가 지원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추가 지원이 중단되면 그리스는 9월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게 된다.
슈피겔은 익명을 요구한 유럽연합(EU)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그리스에 대한 IMF의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렀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슈피겔에 따르면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조건 이행 여부에 대한 실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IMF와 EU, 유럽중앙은행 등 트로이카는 그리스가 2020년까지 국가부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120%로 낮춘다는 목표를 지키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약속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그리스에 100억∼500억유로의 추가 지원금이 필요하겠지만, IMF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이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피겔은 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지도자들은 유럽의 영구적 구제기금인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의 가동될 때까지 그리스가 유로존에 잔류하기를 바라지만 설사 그리스가 이탈하더라도 그로 인한 충격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독일 dpa 통신은 슈피겔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EU 관계자가 부인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dpa 통신에 “IMF 역시 트로이카의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보도는 사실일 수 없다”면서 “단순한 추측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트로이카는 24일 그리스로 돌아가 구제금융 개혁 이행 여부에 대한 실사를 벌일 예정이며, 실사 보고서는 9월 이후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EU와 IMF는 향후 3년간 1073억 유로를 그리스에 재정적자 감축 등 경제개혁을 조건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22일 “그리스가 현재 대공황에 빠져있다”며 경제위기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권도경 기자> /kong@heraldm.com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