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인도에서 11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정전 사태는 지난 31일(현지시간) 오후 대부분 복구됐다.

인도의 전송망을 관리하는 국영기업 파워그리드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수도 뉴델리와 북동부 지역의 전력 공급이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북부와 동부 지역의 전력 공급이 각각 최대 82%, 65% 복구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전사태는 지난달 30일 수도 뉴델리를 포함한 인도 북부 7개 주에서 전력 공급이 중단돼 3억6000만명이 정전 피해를 보면서 시작됐다. 10시간동안 이어진 정전사태로 인도 28개주 가운데 북동부 20여개 주에서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특히 북동부 지역은 인도 전체인구 12억명 가운데 절반이 거주하는 곳으로 이번 정전사태로 인해 피해가 컸다. 대부분 빈곤층으로 이뤄진 지방 주민 약 3억명은 여전히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수실 쿠마르 신데 발전부 장관은 이번 정전 사태가 전력을 무리하게 끌어다 쓴 지역 정부들 탓이라고 비난했다.

신데 장관은 “지역 정부들이 너무 많은 전력을 끌어다 쓴 탓에 나라가 현재 중대한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할당량보다 많은 전력을 사용하면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도는 경제 개발을 추진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했으나 노후화된 전력 시설이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도는 전력 수요의 대부분을 석탄에 의존하는 실정이며, 원자력에 의한 발전량은 3%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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