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러시아 선수단의 2016 리우올림픽 출전 금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올림픽 개막을 10여일 앞두고 뜨거운 이슈가 될 전망이다.
19일(한국시간) ABC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WADA는 이날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모든 종목의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폭로한 WADA 산하 독립위원회의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이같이 주문했다.
캐나다 법학 교수 리처드 맥라렌이 이끈 WADA 독립위원회는 약 2개월에 걸쳐 벌여온 러시아 선수들의 소치 올림픽 도핑 의혹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러시아 체육부 등이 소치올림픽에서 도핑 프로그램을 지원한 증거를 찾아냈으며, 체육부는 선수들의 소변 샘플 조작을 지시하고 감독했다는 내용이 담겨 충격을 주고 있다.
WADA 대변인 벤 니콜라스는 자신의 SNS에 ”WADA는 러시아의 문화가 바뀔 때까지 러시아 선수들이 리우 올리픽을 포함한 모든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IOC) 위원장은 러시아의 행위는 “스포츠 통합과 올림픽 대회에 대한 충격적이고 유례없는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IOC는 20일 비상 전화회의를 열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WADA의 폭로에 이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국제대회 전면 출전 금지 징계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하지만 WADA의 충격적인 폭로가 이어지면서 러시아의 리우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한편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위원장 알렉산드르 쥬코프는 바흐 IOC 위원장과 크레이크 리디 WADA 회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미국과 캐나다 반도핑기구가 러시아 선수들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막기 위한 국제동맹을 만들려 시도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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