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 본부조직 슬림화 추진
충남 계룡대 육ㆍ해ㆍ공군 본부에 근무 중인 장성 20여명이 야전에 배치된다.
국방부는 30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지시로 다음달 13일까지 계룡대 각 군 본부의 조직 슬림화 방안을 보고하도록 지시했다”며 “준장이 맡고 있는 처장들을 야전으로 보내고 유사한 기능의 과들을 통폐합하는 게 방안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야전에는 장군이나 장교들이 부족한데 각 군 본부는 비대해졌다”며 “행정형 군대를 전투형 군대로 전환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조치는 전투형 강군으로 전환하겠다는 국방개혁의 연장선에 있다. 국방부는 장군의 숫자를 줄이기로 하고, 육군과 해ㆍ공군 장성 수를 각각 16~17%, 12~13% 감축키로 한 상태다. 특히 전투와 직접 관련성이 적은 군 행정 조직의 장성 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각 군 본부에 우수 인력이 집중돼 행정 조직은 비대해진 반면, 전투를 수행하는 야전 조직은 상대적으로 축소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계룡대에 근무 중인 20명 안팎의 준장과 준장 진급을 앞두고 있는 과장직 대령들 상당수가 야전으로 전진 배치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국방부는 현재 444명인 장군의 숫자를 장기적으로 60~70명가량 감축해 비대해진 지휘부의 규모를 줄인다는 방침”이라며 “상부 지휘구조를 개편하는 군조직법의 국회 통과가 늦어져 법 개정 없이도 할 수 있는 조치들을 우선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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