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합동참모본부가 청사 착공 30개월 만인 8일 준공식을 갖고 새 건물에 입주한다. 합참 신청사 건립 공사는 지난 2010년 2월 8일 시작해 지난 7월 말 마무리됐다. 합참의 단독청사 입주는 1948년 합참 창설 이래 처음이다.
합참의장은 국방부 장관 하에서 육ㆍ해ㆍ공군 참모총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육ㆍ해ㆍ공군의 합동작전 지휘권을 갖는다. 오는 2015년 한미연합사에서 우리 군으로 전시 작전권이 전환되면 이 작전권을 넘겨받는 당사자가 바로 합참이다.
합참 단독청사 건립과 입주는 그러한 합참의 미래 위상을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적 사건이다.
합참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방부 건물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다가 전작권 전환 이후의 위상에 걸맞는 청사를 사상 처음으로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합참 청사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본관 바로 옆에 지어졌다. 일반인은 접근하기 어려운 군사시설로서 내부에는 최첨단 군사지휘시설이 갖춰져 있다. 유사시 이동을 위해 국방부 본관 건물과는 지하통로로 연결된다.
건물은 지상 10층, 지하 4층, 연면적 7만2082㎡ 규모로, 건립 예산은 총 1875억원이 소요됐다.
일반 건물과 달리 합참의 핵심 기능인 전구작전지휘시설은 지하 1~4층에 배치돼 있다.
이곳에는 지진 등의 천재지변이나 유사시 적의 군사 공격에도 끄덕없도록 최첨단 기술의 방호시스템이 갖춰졌다. 내진특등급으로 설계돼 진도 8.38의 지진까지 견딜 수 있고, 모든 전자기기 기능을 마비시켜버리는 전자기펄스(EMP)탄 공격도 무력화할 수 있다. 이 방호시스템 구축에만 180억원이 들었다.
한미간 군사정보와 전장상황 공유를 위한 연합전장정보시스템(CENTRIXS-K),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시스템(KJCCS), 사단급 이상 군사통합정보처리시스템(MIMS) 등 각종 군사정보 및 지휘통제 시스템은 물론이고, 육해공 각군 본부, 해외파병부대와 연합사, 미군 태평양사령부, 미군 합참 등과도 쉽게 교신할 수 있는 화상지휘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HD급 고화질 CCTV 영상시스템과 위치추적 시스템 등을 구축해 각종 작전을 본부인 청사 내부에서 신속히 지휘할 수 있다.
연평도 포격 등 적의 국지도발 사태, 지난해 아덴만 여명작전과 같은 국내외 우리군의 모든 군사작전이 이곳으로 보고된다. 합참은 이곳에서 필요한 작전지시를 내리고, 현장을 영상으로 보면서 지휘하게 된다.
첨단 군사시설 완비에만 공을 들인 건 아니다. 건물 외관 디자인이나 직원 복지시설도 빠짐없이 갖췄다.
일단, 건물 바로 앞에 용산 민족공원이 조성될 예정인 만큼 건물 외관 디자인도 도시 미관을 고려해 결정했다.
최상층인 건물 10층에는 구내식당과 스넥바, 매점 등이 마련돼 있어 멋진 경관을 감상하며 식사하거나 간식을 먹을 수 있다. 지상 4층은 정원 등 휴게 공간으로 꾸몄고 지하에는 썬큰 공간과 피트니스 센터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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