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런던 올림픽 운영위원회 고위 간부들이 8000만 원짜리 점심 식사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데일리메일과 거커닷컴 등 외신은 한 네티즌이 미국 레딧닷컴에 게재한 글을 인용, 올림픽 운영위원회 고위 간부 15명이 4만4660 파운드(한화 약 7860만 원)를 점심 값으로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자신의 친구가 웨이터라고 밝힌 현지 네티즌은 거액의 사용 내역이 적힌 영수증을 공개하며 “런던 올림픽 고위층 15명의 ‘공식 오찬’ 영수증이다”라고 폭로했다. 이 네티즌은 “이제 돈들이 다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있다”며 한탄조로 덧붙였다.
전체 주문 내역의 일부만 공개된 이 영수증에는 매운 닭 요리, 채소 볶음밥, 아이스크림, 열대 과일, 셔벗 등의 메뉴가 나열돼 있다. 데일리메일은 이 음식들의 가격이 “합리적인 편”이라고 평가했다. 논란의 대상이 된 것은 마지막에 명시된 주류의 가격. ‘헤네시 1853’의 가격은 무려 1만9000 파운드로 우리 돈 3300만원에 달한다. 모든 메뉴에 부가세 20%를 포함, 최종적으로 이들이 지불한 돈은 4만4660 파운드가 됐다.
현재 이 네티즌의 계정은 삭제돼 사실 확인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거커닷컴은 “이 영수증이 영국 런던 도체스토 호텔 내 중국 식당인 ‘차이나탕’에서 발급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식당 주인은 “올림픽 관계자들이 식사한 적은 있지만 이 영수증이 그들의 것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 중국 언론들은 영수증이 공개된 후 문제의 공무원들이 중국인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일자, ‘차이나탕’에서 일하는 싱가폴 직원을 통해 당일 예약한 사람이 쿠웨이트인이였다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중국의 일부 언론들은 이슬람교를 믿는 쿠웨이트인은 금주를 하는데다가 지금이 금식 기간(라마다 기간)이라는 사실을 지적하는 동시에, 쿠웨이트의 참가 선수가 단 4명인 까닭에 식사했다는 15명으로 보긴 어렵다고 의혹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올림픽 공무원들과 연예인들이 ‘차이나탕’을 많이 찾지만, 관광객이 몰리는 올림픽 기간이기 때문에 다른 직종의 사람일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중국의 한 매체는 “올림픽 위원회 사무실이 그 식당의 주변에 위치했기 때문에 나온 추측이 아니냐”며 네티즌이 추측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영국 네티즌들은 고액의 영수증 사진에 공분했다. 글의 진위는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내 세금을 이런데 쓰다니!”,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지불한 돈이 그들의 것이 아니라는데 내기를 걸지”라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또 다른 네티즌은 “세금과 총액 등 영수증의 금액이 맞지 않다”며 영수증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