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이태형 기자ㆍ채상우 인턴기자]애인과 헤어진 40대 남성이 애인을 만나게 해달라며 경찰서 옥상에서 자살소동을 벌였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0시 7분께 민원인 신분으로 경찰서를 방문한 A(44) 씨가 경찰서 별관 옥상에서 자살하겠다며 10시 35분께 자신의 휴대폰으로 경찰 당직실로 자살을 할 것이라고 전화를 걸어왔다.
A 씨는 7개월 전 지인을 통해 소개팅으로 만난 여인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 출동한 경찰은 A 씨에게 애인을 만나게 해 주겠다고 타일러 7일 새벽 2시 40분께 같이 옥상에서 내려왔다.
이후 경찰서를 나선 A 씨는 새벽 4시께 다시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왜 애인과 만나게 해주지 않느냐. 다시 자살을 하겠다”고 알려왔다.
경찰은 소방서에 의뢰해 A 씨가 효창공원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오전 6시께 원효지구대를 통해 애인과의 전화통화를 주선해줬다.
현재 A 씨는 고향인 대구로 돌아가겠다고 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A 씨에게 건조물 침입죄 적용을 검토 중이다.
thlee@heraldm.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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