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젊은 디자인’ 전

폴란드의 동시대적 감성을 보여주는 디자인 전시가 개막됐다. 국제교류재단은 ‘UNPOLISHED-폴란드의 젊은 디자인/서울’전을 서울 수하동 국제교류재단 갤러리에서 열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계속될 이 전시를 보면 폴란드의 디자인 수준이 일반이 기대했던 것 이상임을 알 수 있다.

우리에게 폴란드 디자인은 사실 좀 생소하다. 그런데 이번 ‘UNPOLISHED-폴란드의 젊은 디자인’전은 그동안 이탈리아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 프랑스 파리의 ‘디자이너스 데이즈’ 등 유수한 디자인 페스티벌에 두루 초청돼 전시됐다. 또 독일 쾰른의 응용미술박물관 등에서도 소개됐다.

전시에 참여한 폴란드의 30~40대 젊은 디자이너들과 대표적인 디자인그룹은 참신하면서도 쓸모 있는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폴란드 디자인의 만만찮은 위상을 전해주고 있다.

폴란드 디자이너들은 단순하고 값싸며,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작업한다. 이를테면 나무ㆍMDFㆍ펠트 또는 재활용 재료를 즐겨 사용한다. 작가들은 직접 물건을 제작하거나 장인들의 도움을 받아 만들기도 한다. 이들의 공통된 관심사는 디자인 과정과 콘셉트,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이다. 이들은 ‘간결할수록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는 원칙에 따라 단순하고 소박하며, 전통과 현대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데 힘을 쏟는다.

전시에는 디자이너 및 디자인그룹 16명의 작품 18점이 나왔다. 오스카르 지엔타, 아제 디자인, 베톤처럼 수상 경력이 있는 유명 디자이너에서부터 신예 디자이너까지 넓게 망라됐다. (02)2151-6520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