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리보(Libor·런던은행간 금리) 조작 스캔들로 인사파동을 겪은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이 신임 회장에 데이비드 워커 전 영국 중앙은행(BOE) 부총재(사진)를 선임했다. 바클레이즈은행은 지난달 사의를 표명한 마커스 에이지어스 회장 후임으로 워커 전 부총재를 임명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워커 신임 회장은 다음달 1일부터 비상임 이사로 업무를 시작한 뒤 11월부터 정식으로 바클레이즈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한다. 바클레이즈은행은 리보 조작 혐의로 4억5300만 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영국과 미국 금융감독당국과 합의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경영진이 줄줄이 사퇴했다. 에이지어스 전 회장은 금리 조작 파문이 불거지자 은행의 신뢰도 추락에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일찌감치 사의를 밝혔다. 이어 밥 다이아몬드 최고경영자(CEO)와 제리 델 미시에르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물러났다. 에이지어스 전 회장은 사의 표명 후 경영 공백이 발생하자 CEO 업무를 대행해왔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