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2억弗 日 23억弗 中 20억弗 …
지난 4월 뉴욕타임스와 블룸버그통신 등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가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들이 중국 고위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줬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월트디즈니와 드림웍스, 이십세기폭스 등 최소 5개 이상의 유력 스튜디오들이 연루 혐의를 받고 있으며 중국 내 영화 상영과 로케이션을 위한 로비 의혹을 사고 있다. 세계 영화시장에서 가장 성장속도가 빠른 중국을 향한 할리우드의 탐욕과 구애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자국 영화시장의 매출 및 수익 저하에 당면한 할리우드 영화사들의 ‘차이나 러시’가 붐을 이루고 있다. 최근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사진> 감독은 자신이 소유한 3D기술회사인 ‘카메론 페이스 그룹(CPG)’의 중국 지사를 현지 회사와 합작법인으로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12년 전 카메론 감독이 카메라 제작업체인 빈스페이스와 함께 설립한 CPG는 지난해 영화, 방송, 공연 등에 3D 카메라를 대여해 5800만달러를 벌어들인 회사다.
중국의 관영 영화배급사인 톈진노스필름그룹(天津北方電影集團公司)과 톈진 하이테크 홀딩 그룹이 참여하는 중국 CPG는 당장 3D영화 제작보다는 중국 영화인들에게 3D촬영기술 전수에 집중할 계획이다. 카메론 감독은 합자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대규모(huge)”라고 전했다.
할리우드 유력 스튜디오들도 중국과의 공동작업을 속속 가시화하고 있다. 월트디즈니와 마블스튜디오, DM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월 이미 중국 영화사 디지털미디어그룹과 ‘아이언맨3’를 공동제작하기로 합의했다. 드림웍스는 상하이미디어그룹, 화인문화산업투자기금 등과 손을 잡고 3억3000만달러를 들여 ‘오리엔털 드림웍스’를 중국에 세울 예정이며 2016년까지 상하이에 31억4000만달러 규모의 테마파크를 짓기로 했다.
중국 영화시장은 지난해 20억달러로 미국(102억달러), 일본(23억달러)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31% 증가하는 등 초고속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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