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초반 차익실현 물량 부담탓 엠씨넥스·디지탈옵틱 등 주목
7월 말 이후 코스피는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코스닥시장은 좀체 상승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기업공개(IPO)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5개 종목은 주가가 공모가 대비 평균 하한가(-15%) 이상으로 하락폭이 큰 상태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코스닥시장을 외면하는데다 상장 초반 차익실현 물량 부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 주가는 기업 실적 대비 과도한 수준이어서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헤럴드경제가 지난달 코스닥에 상장한 5개 종목의 상장 이후 9일 종가 대비 주가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 -16.5%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엠씨넥스가 공모가 대비 -36.6% 추락한 것을 비롯해 피엔티 네이블 우양에이치씨 등 나머지 종목도 모두 10% 이상 하락했다. 5개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했던 디지탈옵틱도 지난 9일 7%나 폭락하면서 공모가 대비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이들 코스닥 새내기 5인방의 주가 약세는 상장 초반 ‘오버행(대량 매도물량)’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 주가는 공모가 밴드 하단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공모가 수준까지는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엠씨넥스는 지난해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4.9배, 피엔티는 6.2배 수준이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는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더욱 높아진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엠씨넥스에 대해 “국내 4위의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 제조업체이자 성장성이 높은 차량용 카메라 모듈 부문에 있어 국내 1위의 독점적 위치에 있는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투자 메리트가 높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로의 대규모 카메라렌즈 공급으로 안정적인 성장성을 주목받고 있는 디지탈옵틱도 유사기업의 평균 밸류에이션 수준만 따라간다고 해도 1만5000원 안팎까지는 충분히 주가 회복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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