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군혁명영도 개시일 맞아…중앙보고대회도 열어

[헤럴드생생뉴스]북한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을 평양의 인민무력부 청사에 설치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일 위원장이 선군혁명 영도의 첫 자욱을 새긴 8월25일을 맞아 김일성ㆍ김정일 동상을 인민무력부에 높이 모셨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전했다.

인민무력부에 설치된 김일성ㆍ김정일 동상은 김 위원장 사후 세워진 세 번째 김 부자 동상이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사후 첫 생일(2월 16일)을 맞아 평양 만수대예술극장 앞에 김일성ㆍ김정일 부자의 기마 동상을 처음 세웠고,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 15일) 이틀 전에는 평양 만수대언덕에서 김 부자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의 대형 동상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 생전에는 국가안전보위부 본 청사와 인민무력부 사적관 등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는 2∼3곳에만 동상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은 제막사에서 동상을 인민무력부에 설치한 것에 대해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의 숭고한 도덕의리심과 현명한 영도의 빛나는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제막식에는 최 총정치국장 외에도 현영철 군 총참모장, 김경희 당비서, 김정각 인민무력부장, 장성택ㆍ김영춘ㆍ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김기남 당비서, 현철해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평양 4ㆍ25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정일 위원장의 ‘선군혁명 영도’ 52주년 기념 중앙보고대회에서 김정각 총정치국장은 ‘을지프리덤가디언’ 한미합동군사연습을 거론하며 “침략전쟁 도발책동에 대처해 결전진입태세에 들어갔다”며 “만약 적들이 우리 영토에 단 한발의 포탄이라도 날린다면 즉시적인 섬멸적 반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사망 이듬해인 1995년 1월1일 김정일 위원장이 ‘다박솔 초소’를 방문한 것을 선군정치의 시발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2005년부터 김 위원장이 1960년 8월25일 김일성 주석을 따라 6ㆍ25전쟁 당시 서울에 처음 입성한 105전차사단을 방문한 것을 ‘선군혁명 영도’의 시작이라고 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