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3일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콜롬비아에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전승이 좌절됐다.
이정훈(천안북일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서울 목동구장에서 계속된 A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9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콜롬비아에 1-3으로 석패했다.
3연승을 달리던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조 1위를 확정짓기 위해 1-1로 맞선 7회 1사부터 에이스 윤형배(북일고)까지 투입하는 초강수를 띄웠지만 9회 2사 이후 결정적인 폭투를 던지며 경기를 내줬다.
윤형배는 2.1이닝 동안 1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선발 이건욱(동산고)은 1회 선두타자 야르 모렐레스에게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패스트볼을 뿌려 주자를 2루로 내보냈다.
다음 타자 페르난도 리아마스로부터 땅볼 타구를 유도했지만 3루수 유영준(덕수고)이 송구 실책을 범하는 바람에 주자는 1, 3루로 늘어났고, 알바로 노리에가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모렐레스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빼앗겼다.
상대 선발 에드가로 헤르난데스의 구위에 고전하던 한국은 4회말 강승호(북일고)의 3루타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한국은 윤대영(진흥고)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이우성(대전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1-1로 팽팽하게 맞선 7회초 1사 상황에서 에이스 윤대영(북일고)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윤대영은 8회까지 1⅔ 이닝 동안 안타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고 삼진을 무려 3개나 뽑아내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역전의 기회를 제공했지만 번번이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역전 기회가 모두 무산됐다.
윤형배는 9회초에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 알바로 노리에가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준 뒤 악송구로 주자를 3루까지 내보냈다.
다음 타자 애드윈 푸엔테스에게는 볼 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폭투로 3루 주자 노리에가에게 홈베이스를 내줬고 1-1의 팽팽한 균형도 깨졌다.
한국은 윤형배를 내리고 급하게 안규현(덕수고)을 올렸지만 라울 가르시아에게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1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이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1사 2루의 반격 기회를 잡았지만, 또다시 마무리가 무위에 그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한국은 안타 수에서 콜롬비아에 9-6으로 앞섰지만 집중력 한계를 드러내며 대회첫 패배를 당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12개 팀이 A·B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3개 팀이 결승 라운드에 올라 크로스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승 라운드 순위는 조별리그 성적을 합쳐 결정되기 때문에 패하지 않는것이 유리하다.
한국은 4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네덜란드(4패)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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