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독일 헌법재판소가 우리시간으로 12일 오후 5시 열리는 ESM(유로안정화기구) 판결에서 위헌결정이 나올 경우 코스피가 1790~1800선까지 밀릴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2일 KB투자증권 김수영 애널리스트는 “기존 구제기구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합법으로 인정한 것을 고려하면 ESM에 대해서도 독일 헌재가 합헌 또는 부분적인 합헌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이미 유럽 위기의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선반영됐기 때문에 이같은 재판 결과가 가져올 코스피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만약 위헌 판결이 나올 경우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단기적으로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할 경우 EU에서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만, ECB에서 OMT(부실국가 채권 무제한 매입 프로그램)를 통해서 1~3년물 국채를 매입하기 때문에 스페인 등 위기국의 롤오버가 가능해서 단기적인 자금조달 우려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유럽 자체의 구제금융기구 설립을 통한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목표에 미달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독일 헌재가 12월로 명확한 판결을 연기할 경우에도,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ESM 발족이 연기된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단기적으로 스페인 구제금융에 필요한 재원이 부족하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독일 헌재가 ESM에 대해 합헌 또는 부분 합헌이 아닌, 위헌 판결을 내리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삼성전자와 현대차로 대표되는 코스피의 저점은 1800포인트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1일 종가 기준으로 MSCI Korea의 12개월 선행(forward)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02배, 12개월 trailing(과거3분기와 현) PBR은 1.13배를 기록했다”며 “2010년 이후 12개월 forward 및 trailing PBR 최저점이 각각 0.96배, 1.06배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최저점까지의 하락폭은 최대 6.6~7.1%이며, 11일종가 1920pt를 적용하면 1793~1801pt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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